도꼬리끼와 소피텔로 4박6일 신혼여행 다녀왔습니다.

한국인 3커플과 함께 헬기로 난디에서 도꼬리끼까지 이동했습니다.

처음 타보는 헬기라 많이 걱정했는데 시끄럽기만 했고,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서 내내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어요.

6월은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이틀동안 비가 와서 많이 아쉬웠는데, 섬에서 나올때는 기상악화로 헬기가 뜨지 못해서 한 커플은 보트로 이동하고 나머지 두 커플은 두번에 나눠서 헬기로 이동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도꼬리끼의 음식은 정말 맛있어요. 매일 매일 새로운 음식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모두 입맛에 잘 맞더라고요. 피지맥주가 맛있다고 해서 매일 점심, 저녁마다 피지골드와 피지비터를 번갈아 가면서 마셨어요. 음료는 포함되지 않아서 체크아웃하면서 미국달러로 50불 정도 지불했습니다.

스파는 트로피칼 마사지라고 30분짜리 포함이 되어있는데 저는 별로 였어요. 오일을 등에 살짝 살짤 문질러 주는 거라 쉬원하지는 않았지만 릴렉싱 되더라고요.

도꼬리끼의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지금도 생각나고 그립네요.

소피텔은 수영장, 스파, 레스토랑 시설이 모두 잘 되어 있어요. 아쉽게도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수영장에서 놀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가면 소피텔에서도 몇 일 더 묵고 싶습니다. 저희는 비 때문에 제트스키는 못 타고, 현지 가이드분의 추천으로 원주민들이 운영하는 머드 온천에 다녀왔는데 즐거웠습니다. 뜨거운 온천물에 계란도 구워주시고, 맥주까지 챙겨주시더라고요.

비가 오는 바람에 스노쿨링, 수영은 하지 못했지만, 자연을 그대로 만끽하고 친절한 피지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신랑과 대화시간도 많이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요. 신혼여행 하는 동안 2kg이 쪘어요. 그만큼 많이 먹고, 많이 자면서 결혼준비하느라 힘들었던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모두 풀고 올 수 있었습니다. 피지로 신혼여행 추천드려요. 

아참, 포함사항에 과일플레이트가 있었는데 과일 플레이트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